사랑하는 사람이 하루종일 슬퍼하고 처져있고,
무슨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고.
전화나 카톡도 안받고 잠수를 타고.
같이 지쳐가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너무 힘듭니다.
언제까지 이럴건지,,,답답해서 숨이 막히죠.
어떻게 위로 해야 할까요.
1) 영혼없는 힘내라는 말, 가벼운 위로
누구나 해줄수 있는 뻔한 말이 아니라 너를 너무나 사랑하는, 너를 잘아는 나만이 해줄수 있는 말이 필요합니다.
'지금 니 상황이면 나라도 너만큼 힘들거 같아, 충분히 이해해' 라고 해주세요.
2) "나도 그랬던적 있어"
서툴게 하는 공감은 오히려 역효과라는걸. 적어도 한번이라도 인생의 진정한 바닥을 쳐본 사람이라면, 이 말이 얼마나 공감이 안되는지 알 겁니다.
나도 그랬으니 너도 이겨낼거야가 아니라 '니가 얼마나 힘든지 나도 알아' 라고 얘기해줘야 합니다.
3)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져"
아쉽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우울증은 자기가 자신을 공격하는 병이니까요. 내가 나의 못난 점을 억지로 찾아내고 자존감을 파먹기 때문에 시간제한이 없습니다. 몇 주나 한달이 지나도 점점 동굴로 파고들어갈 뿐이지요. 괜찮아지겠지,,하고 내버려둔다면 얼마 뒤 훨씬 더 아파하는 그사람과 마주할게 될겁니다.
4)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들어"
이 말은 남들도 다 힘든데 유독 너만 더 괴로워한다, 나약하다로 들릴수 있어요.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있다고 내가 안 아픈가요. 가르치려고 하거나 이성적으로 이해시키려 해서는 안됩니다.
어느때는 말없이 안아주고 같이 아파해주고, 가끔은 같이 울어주세요. '니가 이렇게 힘들어 하니 나도 너무 아파, 우리 그래도 같이 힘내자'라고 해주세요.
5) "너무 힘들면 우리 잠깐 떨어져 있을까?"
연인이 힘들어 할 때 거리를 두는 건 정답이 아닙니다. 설령 "니가 옆에 있으니까 더 힘들어 우리 헤어져" 라고 한다고 말이죠.
마치 다른 사람처럼 독설을 하고 짜증내고 꺼지라며 소리를 질러도 저 사람이 화를 내는게 아니라 우울증이 화를 내는구나 생각하세요.
니가 날 아무리 힘들게 해도 니 옆에 있을거야. 무슨일이 있어도 니편이야, 반복해서 안정감을 주고 안심시켜줘야 합니다.
서로의 마음을 끝없이 할퀴어 눈물이 나고.
이렇게 힘든데 왜 계속 만나야돼?
수백번 포기하고 싶다면.
시간을 주세요.
내가 주는 관심을 돌려받으려 재촉하지 말고
다시 건강하게 애정을 줄수 있을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내가 아프게 하는 그사람을 보면서.
그사람때문에 상처받는 나를 돌아보면서 자신을 객관화하는것. 상대방과 나를 같이 감싸고 보듬어주는 과정속에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고 있다는 것을.
그사람과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넌 반드시 좋아질거야 분명히
우울은 하나의 상태일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