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나에게 쉬어가는 해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던 중, 브런치에 작년 12월 31일에 쓴 글을 봤다.
'문득 쉬어갈 때라는 뜻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작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썼던 글 중에 이런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일 년을 보내고 느낀 감정이 '쉬어가는 해였다'였으니, 이 정도면 잘 쉰 거 아닐까?
새로운 해를 맞이할 때마다 목표를 몇 가지 세운다.
2021 목표는 3가지였다.
1. 장편 유료 연재
2. 재취업
3. 브런치 꾸준히 하기
목표 달성은 1.5개 정도?
5월에 재취업을 할 수 있었다. 브런치는 꾸준히 하려 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장편 유료연재는 할 여력이 없었던 거 같다.
올해는 어떤 결과물을 만들기보단 쉬고, 배우고, 생각하는 한해였던 것 같다.
전문가에게 내 글을 피드백하기도 하고,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내 글에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체력이나 건강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다.
몇 년간 일하며 쌓인 피로는 단숨에 풀리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뭘 하든 몸을 갈아가며 하면 안 되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이번 새해에는 거창한 것보다 꼭 하고 싶은 일들로 목표를 채우고 싶다.
쉬어간 만큼 이번에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