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
어떤 책을 보다가
"이 정도는 나도 쓰겠다" 하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써 보세요.
쓰다 보면 '이 정도' 쓰는 게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1. 시간이 없어서
2. 써 봤자 돈이 안 될 거라서
3. 봐 줄 사람이 없어서
등등
여러 가지 핑계를 만들어서 글 쓰기를 중단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정도' 글은 저런 이유를 다 뛰어넘어서 탄생한 글입니다.
글의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글을 썼다는 그 성과만은 존중해 줘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만일 당신이 '이 정도' 글을 완성한 후에 시간이 지나
다시 한번
"이 정도는 나도 쓰겠다" 하고 느낀다면,
그때는
쓰지 마세요.
이미 이 세상에는 '이 정도'의 글이 넘칩니다.
'이 정도'보다 낫겠다는 생각이 들 때야 글을 쓰세요.
그리고 그런 글이 완성되었다면
저한테 보내 주세요.
책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드리겠습니다.
- 고민에 빠져 있는 작가이자 편집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