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수업 날씨

환절기 일기예보

by 심횬



환절기 급격한 기온 변화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독한 감기몸살이 일년에 두번 이상

쓰나미처럼 왔다 간다. 세상의 모든 교사는

환절기의 날씨를 잘 이겨내고 있다.




교사의 수업은 환절기스럽다.

급격한 온도차로 당황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3월의 첫 만남이 중요한 이유는 흐트러짐 없는

평온한 수업 날씨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목소리에는 기품을 담고, 눈빛에는 카리스마를,

교사의 가치관을 쉽게 전달하여,

첫날 아이들을 내편으로 만들기!


3월을 잘 만들어 놓으면 짓궂은 날씨의

영향을 조금은 피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안에서 만나는 수많은 날들의

각양각색의 날씨는

교사의 수업과 닮아 있다.


하늘에 무지개가 뜨면 그렇게 설렐 수가 없다.

무지개 뜬 날 같은 수업을 마주하면

내 수업이 아주 만족스럽니다.


그리고 마음안에 외친다

‘교사가 되길 잘했어!’

하지만 보통의 날들에는

환절기 급격한 기온 차이가 나듯

어제의 수업이 온화했다면,

오늘의 수업은 차디 차다.


어느 날, 잠자는 아이를 깨우다, 아이의 입에서

거친 말이 나왔다. 그날의 수업 날씨는

천둥번개 치는 날과 닮아 있다.

절망과 암울한 마음에서 쉽게 벗어나기가 어렵다.

마음의 상처에 방수밴드를 붙여본다.

잘 아물지 않고 곪을때가 많다.

아무래도 맑은 날의 약이 필요한거다.


똑같은 수업을 다섯 반에서 한다.

이상하게도 각 반마다 온도차도 크다.


무지개 뜬 날과 닮은 수업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미세먼지 없는 맑고 쾌적하고

따뜻한 날과 같은 수업이 하고 싶다.


기상청 일기예보를 보듯 수업의 날씨도

예측하여 미리 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가만히 보면 수업 날씨가 예측이 어려운 이유는

수업은 만남이기 때문이 아닐까?



출처.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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