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에너지를 가져다 와준다.
커피의 카페인이 들려주는 긍정적 언어
위암 예방, 간암 예방, 혈압강화, 계산력 향상, 다이어트 효과, 운동력 상승, 각성효과
커피의 카페인이 들려주는 부정적 언어
숙면 방해, 속쓰림 악화, 불안과 흥분 유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임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살피고자 한의원 진맥을
받았다. 나는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스스로도 그것 하나는 자신 있었는데
스트레스 수치가 최악이고, 유산소 운동 부족으로
심장의 힘이 약하다고 한다. 거기다 빈혈까지
당장 한 달치 한약 복용을 해야 한다고 하니,
내가 가장 먼저 한 질문이 “커피 마셔도 될까요?”
한약을 먹은 뒤 한 시간 이후는 괜찮다고 하시며
마지막에 던진 한 말씀이 마음에 박혔다.
“커피의 카페인은 미래의 에너지를
가져다 쓰는 게 아닐까요?
가급적 디카페인을 추천합니다
커피 수혈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미래의 에너지를 수혈해주는 커피,
현재 내가 가진 에너지가 8이면
그 안에서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어느 날, 10의 에너지를
써야 한다면 그때 커피가 마구마구 생각나고
커피 충전을 통해 2라는 미래의 내 에너지를
가져다 쓰는 게 아닐까?
오후 3시가 될 때까지 커피를 참았다.
한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훅 들어와
내 미래의 에너지를 지켜주고 싶어서였다.
곧 아이들을 케어해야 시간이 다가오고
멍한 컨디션에 맥을 못추고 만사가 짜증으로
느껴지는 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단골 카페행.
"라떼한잔주세요"
한 모금을 들이켜니 바로 각성효과로
머릿속이 환해진다.
나는 커피 한모금에
미래의 에너지를 살짝 가져온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