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Oct 2022
근처에 있던 위성 전시, San Marino라고 바티칸처럼 이탈리아 내에 위치한 공화국에서 주관한 전시였다.
이 전시관에서 친구랑 내가 제일 빠졌던 건 이 고양이. 애교가 얼마나 많던지.
작품은 다 그냥 그랬는데, 리모델링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둔 나이 든 건물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시선을 돌리면 바로 앞에 바다가 위치했던 것도.
다시 섬 안으로 들어와 걷다가 잠시 뜨거운 햇볕을 피해 쉬기도 하고
그러다가 The Road of Faith라는 전시 발견. 중국 작가들이 요즘 워낙 잘해서 궁금했는데 점심시간이라고 두 시간 뒤에 다시 연다고 되어 있었다.
아쉽게 발걸음 돌려서 다른 위성 전시로 향했는데 이게 다였다. 진짜 온 섬에 흩어진 전시 찾아다니는 게 무슨 수수께끼 같다.
그렇게 두 번 허탕 후 성공한 위성 전시.
교회 건물을 빌려 전시한 거라 높은 천장을 활용한 게 인상 깊었다.
그 담엔 네덜란드 국가관, when the body says yes.
이 비주얼 때문에 기대했던 전시인데 공간은 너무 아름답게 잘 꾸며진 반면, 영상 콘텐츠는 그냥 그랬다.
그리고 한국 사진작가 배병우 사진 전이 열렸던 Foundation wilmotte.
이후 허탕 친 또 다른 전시.
그러다 잠시 마트에 들렀는데 이탈리아에는 식빵 테두리를 다 자른 이런 흰 식빵을 팔더라.
그러게 다들 싫어하는 식빵 테두리는 애초에 왜 있는 거지. 이렇게 없이 팔면 될 것을.
이후 또 근처에 위성 전시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팔레스타인 관.
그리고 무슨 디지털 아트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품들이 다 너무 허접 아트페어 수준이라 건물에서 보는 베니스 뷰와 화장실만 실컷 이용하고 나왔다.
잠시 쉬면서 티타임. 이탈리아에서 먹는 티라미수는 뭐 다른가 싶어 주문해 봤는데 그냥 티라미수. 그래도 커피는 여전히 더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