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 미루고 뒹굴거리며 쓰는 중
밤새
복잡한 꿈을 꿨다.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등장인물이 많았고, 뭔가 사건 사고가 많았던 것 같다. 느낌만 남는 꿈은 왠지 찝찝하고 피곤하다.
밤새
방 문 앞에 둔 햄스터 집에서 갉갉갉 자꾸 갉아먹는 소리가 났다. 배가 고픈거냐며 일어나 먹이를 주고, 이가 불편하냐며 이갈이 옥수수대를 주고, 심심하냐며 놀아주기를 하니 세번이나 자다 깨다 했다. 피곤이 느껴진다.
밤새
준이가 땀을 흘리고 자는지 방문을 몇번 열어보았다. 지금도 도톰한 이불을 덮고자길 좋아해 여름이불을 꺼내주지 않았는데 목까지 끌어올려 잠에 들더니 며칠 자는 내내 땀을 한참 흘린다. 방에 들어가 이불을 허리까지 내려주고, 선풍기 바람을 다리쪽으로 향해 바람세기를 올려주었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땀이 났는지 살핀다. 꼭 닫혀있었던 방문을 열어둔다. 그래도 어제 밤에는 땀은 흘리지 않았다.
적고 보니 밤새 몇번을 깬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렇게 비몽사몽인가. 잠이 오고 피곤하다. 운동을 하러 가려고 가방을 챙겨 놓았는데,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미루는 건가. 소파에 반쯤 누워 있었는데 스르륵 몸이 내려간다.
조금만 쉬었다가 하루를 시작하자.
아직 아침이니까 하루의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