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가 마르면 슬픔은 또 차도 된다고

오늘 날씨 맑음

by 모호씨

하루를 온통 쓸고 닦아도

먼지는 내 등 뒤에서 벌써 쌓인다

내 님의 얼굴을 말갛게 닦아 놓아도

슬픔은 스멀 차오르네

먼지를 쌓아둘 수 없다면 닦아야지

평생을 그리해온 아흔의 할머니 댁은

아들이 사준 집이라 십년을 한 모습

내 님의 얼굴을 말갛게 또 닦고 보니 아이 좋아라

걸레가 마르면 슬픔은 또 차도 된다고

나는 아흔은 그리 살아보겠다고


W 상석.

P Mario Az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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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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