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해요 당신의 울음을 마실게요 내게 기꺼이

오늘 날씨 맑음

by 모호씨

당신과 내가 함께 마시는 이 대지의 껍질

더해요 당신의 울음을

마실게요 내게 기꺼이

이토록 함께 함을 내가 원망할까요

울음을 나눠마신 사이

웃음을 알아채는 사이

땅과 하늘 사이 팔과 다리 쯤으로 나뉜 사이

잘 살아요 팔이여

잘 살아요 눈이여

그렇게 울어도 공기가 땅에 다 내리지 않는 게

마셔서 다 또 모른 척 마셔 주어서 다

등 돌린 냉정한 아비도

제 일에 바쁜 오빠도

이젠 못 더 우는 나도

잘 살아요 우리

팔과 다리 쯤만 나뉜 우리

잘 살아요


W 상석.

P David Marcu.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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