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어떻게 글을 매일 쓰세요?

심플리파이어로 살기


"어떻게 글을 그렇게 매일매일 쓰실 수가 있어요?"


코칭사의 팀장님과 점심을 먹다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도 처음 코칭 선배께서 매일 글을 쓰고 있고 저도 글을 쓰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저의 글은 다소 기술적인 내용이 들어가서 매일매일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고 우려를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선배님이 알려주신 방법도 있고, 막상 글을 쓰다 보니 저만의 요령도 생기더군요. 오늘은 제가 매일 글을 올리는 방법을 한번 글로 옮겨볼까 합니다.







주제를 일상에서 수집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제목을 간단히 써놓습니다.


지금 이 글도 밥을 먹다 받은 질문을 바로 트렐로에 제목을 써놓았던 것을 글로 옮기는 건데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또는 일을 하다 순간순간 이 건 글감이 될 수도 있다 싶은 것들을 트렐로에 제목과 소재를 간략히 써놓습니다.(선배코치께서는 자기에게 카톡 쓰기를 사용하시더군요) 현재 생각해 둔 글제목만 트렐로에 100여 개 정도가 있는 것 같네요. 그중에서 내용이 떠오르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글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유가 있을 때 미리 글을 써둡니다.


글을 쓰기 전에는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집에서 유튜브를 보거나 모바일게임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시간에 스타벅스 카페 음악을 틀어 놓고 하루를 돌아보면서 글감도 생각해 보고 과거에 썼던 글들도 찾아보며,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늘 7~10개 정도의 아티클이 늘 글서랍에 준비가 되어 있고, 앞으로도 그 정도의 아티클은 늘 준비해두려고 합니다.



글 포맷 몇 개를 가지고 글을 씁니다.


저는 글을 쓰는 형태를 크게 항목형과 스토리형으로 글을 쓰고 있는데요. 뭔가 정보성이거나 분류가 되는 것은 항목형으로, 사연이 있는 얘기는 스토리 형으로 쓰고 있습니다. 포맷이 정해지면 좀 더 글쓰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기존 포맷이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새로운 포맷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글의 수준에 대한 욕심을 낮추고, 빈도를 높여요.


글이 잘 안 써질 때는 글을 잘 써야겠다는 욕심을 좀 버리고, 수준이 낮은 것 같아도 글을 꾸준히 쓰는 게 안 쓰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글은 쓸수록 늘기 때문에, 글을 안 쓰기보다는 차라리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글을 써둔 후 계속된 퇴고를 하고 만족스러울 때 공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써 거의 매일 글을 쓴 지 40여 일이 돼 가는 거 같은데요. 글을 쓰니, 제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생각과 정보들이 애를 낳 듯 하나씩 하나씩 세상에 나오게 되고, 아이들이 사람들과 교감을 하는 과정이 신기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글을 통해 주파수가 비슷한 분들도 만나고, 그를 통해 좋은 일들도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도 선배님처럼 주변에 글쓰기를 많이 추천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자~ 여러분도 오늘부터 여러분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시는 건 어떠세요?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