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예전 동료들은 대부분 재무적 엑싯을 하거나, 대표나 C레벨로 잘 나가는 것 같은데 본인만 뒤쳐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특히 최근 인생에서 최초로 겪은 1달간의 휴지기 동안 위 같은 생각들로 마음이 정말 심란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새로운 답을 찾기 위해 자기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지인들을 만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지인들을 만나보니...
젊은 나이에 CEO가 되어 전 동료들의 부러움을 받던 지인은 현재 구직 중인 상태였고...
최근 창업을 해서 잘 나가는 듯한 지인은 작년에 나름의 사연으로 2달간의 휴지기를 가지면서 본인보다 더한 혼돈의 시기를 거쳤고...
기사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회사의 CEO는 본인 회사의 실적은 좋으나 모 회사의 어려움으로 그분도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다들 큰 어려움 없이 잘 나가고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나름의 어려움들을 겪고 있어서 본인도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떻게 해야 할지 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분에게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시기의 차이이지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특히 새로운 도전할 때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어려움을 겪을 때는 엄지 손톱에 움푹하게 자국이 생길 정도로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그걸 이겨내니까 나이테가 되어 나를 단단하게 해 주더라고요. 저도 주위 분들을 관찰해 보니 그 나이테를 잘 만드신 분들이 상대적으로 높게 자라 있으신 경우가 많았던 걸로 보였어요.
SNS로 접하는 것들은 본인이 잘 나가는 상황의 것들을 위주로 올리는 것 같아요.(저는 특히 인스타를 안 하고 있어요. ㅎㅎ) 그래서 저는 남들의 표면적인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저의 삶에 집중하려고 하는데요.
만약 본인의 과거 또는 현재의 삶에 불만족스럽다면, 작던 크던 과거에 안 해봤던 일들에 도전해 보는 걸 추천해 드려요. 저는 도전의 자극을 주는 '살면서 안 해 본 것'들을 되도록 많이 해보려고 해요. 그런데 너무 큰 것만 해서는 시도하거나 달성하는 게 어려울 수 있으니 트레바리 클럽 가입해 보기, 1달에 1명 이상의 링크드인 1촌과 대화하기, 매일매일 글쓰기 같이 크고 작은 것들을 정해서 계속 도전하고 있어요. 지금 OO가 하고 계시는 '돌아가면서 지인 만나보기'도 너무 좋은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크고 작은 도전경험을 계속하니까, 셀프 모티베이션도 강화되고 매일매일 새로운 변화에 설레게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긴 3시간의 수다 후... 3개월 뒤 둘 다 더욱 변화된 모습으로 만나기로 약속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헤어졌습니다. 2023년이 얼마 안 남았네요. 여러분도 올해가 가기 전 살면서 안 해봤던 일 한 가지에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