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하루하루를 만드는 사람들

심플리파이어로 살기


1.

네이버 재직 시절 대학교 후배가 마케팅부서로 입사를 하였습니다. 너무 반가워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 그 당시 제가 관심이 많던 아파트 재테크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간 재테크는 한 번도 안 해봤던 친구라 관심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그 이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요. 1년 뒤쯤 그 친구를 만났더니 “선배님~ 너무 감사해요. 그때 얘기해 주셔서 동네 부동산 사장님이랑 친해져서 저 요새 재테크 열심히 하고 있어요. 선배님도 이태원 쪽에 투자 한번 해보세요.’라고 하는 겁니다.”  그때는 이태원이 경리단길로 한창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때였고 이미 그 친구는 붐이 일던 초기에 들어갔던 겁니다. 저는 그 친구의 성공적인 재테크에 놀라기도 했지만, 더 놀랬던 건 저는 가볍게 얘기했던 것을 귀담아듣고 저보다 더 적극적으로 실행한 것이었습니다.



2.

며칠 전, 삼성경력직 연수 동기를 만났습니다. 삼성은 입사를 하면 연수원에서 2주 합숙을 하는데요, 2주 동안 10여 명으로 이루어진 조를 짜서 같이 토론도 하고, 마지막 날에는 그 유명한 ‘드라마 삼성’이라는 조별 공연도 합니다. 그때 만났던 조원 중에 본인은 판사 지망생이었다가 IT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서 직접 연락해 인터뷰도 봤었는데, 결국 삼성 계열사의 변호사로 일하게 되었다고, 언제 가는 저처럼 IT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얘기를 한 동기가 있었습니다. 그 얘기를 나누고 10년 뒤, 그 동기는 지금 잘 나가는 글로벌 게임회사의 법무팀장으로 일하고 있더군요. 자기는 그때의 꿈을 잊지 않고, 3년 전에 IT회사에 도전을 해 이직을 했는데, 일은 좀 많지만 자유도가 높아서 너무 만족하면서 다닌다고 합니다. 지금도 다음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 중이라고 하는데… 얼굴표정에서 즐거움과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3.

제가 개인사업자 창업에 대한 글을 올린 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서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녁자리에서, 브런치를 하면서, 술자리에서, 차를 마시면서 … 창업 전 준비하면 좋은 것들을 알려드리면서도 과연 하실 수 있을까 하는데요. 그런데 이 걸 실제로 하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이런 분들의 공통점을 보니, 말만 앞서기보다, 본인의 큰 목표를 위해 스스로에게 집요함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만드는 사람이더군요. 그분들은 모르실 수 있지만, 저는 그분들을 마니또처럼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





심플리파이어는 이렇게 진정성 있게 하루하루를 만드시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이전 12화 남들은 다 행복한 거 같아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