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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선 Dec 08. 2020

12월의 눈밭

12월의 , 차오른 별빛
옹기종기 피워낸 섬섬한 모양
위로 덮어올린 달빛의 옷자락

검은 바탕의 눈꽃들
마음에  이름들만 같아
발그레 노을에 녹아내릴 때까지
작은  눈에
오래 담아도 보고
짧은 손끝을
한껏 찔러도 보고

마음자리 언젠가
12월의 눈밭이 되어주길 소망하고
 줌의 달빛 품어주길 또한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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