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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베란다 앞 정원엔 꽃말이 한창이다
어머니의 작은 정원
베란다엔 첫사랑과 끝사랑이 함께이다
꽃을 보노라면 닮아갈까
나의 첫사랑 끝사랑 될까
정원에 피운 꽃 하나는
아파트 밑 화단서 데려온 씨고
하나는 앞 화원서 사온 씨다
어느 날엔 씨 하나 날아들어 화분에 앉았더니
이는 나무가 되어 자랐다
마음의 일은 어찌 알 수 없는 고로
마음이 오는 일과 뿌리 내리는 일
자라는 일 모두 내어둘 것이었다
어쩌면 산바람 불어와
새순 하나 움틀지도 모를 일이다
안녕하세요. 시인 이경선입니다. 필명 '심글'로도 활동 중입니다. 마음을 담아 글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