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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선 Sep 15. 2020

낮달

거뭇한 구름 사이
얼굴 내민 낮달 하나

밤새   이뤘을 이에게
물음 하나 건네본다
,
낮달아 너는

어떤 마음이기에
어인 슬픔이기에
여직 깨어있는지

지난밤의 그리움으로도 부족했는지
얼마나 오래 사무치고 아파해야
고이 잠들  있을는지

언젠가는  자락  
너의 자리 고이 품어주길 바라면서

다만 너의 그리움 
고독의 발로(發露) 아니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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