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입가엔 꽃이 피려나 봅니다봉긋 올라간 입꼬리가 이토록 어여쁠까나지막이 입 맞추고 싶어 마음 서성입니다여린 꽃망울 하나 곧 터질 것만 같아부산한 입 모아 바라봅니다망울의 모양새 이루 형언할 수 없어공중에 노니는 단어들도 살며시 접어둡니다망울이 피어나는 언젠가에는분홍빛 나비 한 마리 품어낼 것만 같습니다그런 날엔 다만 저 나비 따라 봉긋 흐드러진 향기에 함빡 취해보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