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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계절. 284

인의예지신

by 함문평

지금은 할아버지 돌아가신 지 딱 30주년 되는데, 초중교 시절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가장 많이 하신 말씀은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은 인, 의, 예, 지, 신을 안다는 것이었다.


동물에게는 오상이 없어서 배고프면 옆은 굶거나 말거나 혼자 배불리 먹지만 사람은 측은지심이 있어서, 내가 좀 덜 먹더라도 여럿이 허기를 때울 수 있으면 그 길을 택한다고 하셨다.


김건희와 윤석열 하는 짓을 보면 도저히 오상을 아는 사람의 짓이라고 볼 수 없다. 어떻게 온 국민이 TV로 생생하게 들었던 김영선이 주라고 하는데, 당에서 말이 참 많네 하는 말이 공개되어도 아니라고 한다. 국민의 힘 이놈들도 오상이 없는 말을 하고 있다.


김용현이 특수전사령관에게 의사당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한 것을 부하들에게 명령을 하달 안 했다. 항명으로 처벌받아도 병사들 부모들이 보는 화면에 부하들이 비치는 것을 막은 것이다.


윤석열, 김용현, 여인형이라는 놈까지 충암고 똥통학교 출신이 아닌 사람은 오상을 안다.

충암고 후배들은 쪽팔려 교복도 못입고 사복으로 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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