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르고 살았노라
할아버지는 30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그전 나의 중학시절에도 판사, 검사를 알로 보셨다. 아버지가 판사, 검사에게 영감님이라고 호칭하자 할아버지는 무슨 영감이야? 지금이 조선시대냐? 고 하셨다.
일본이 조선을 강점했다가 우리 광복군이 힘을 길러 만주서 남쪽 조선으로 침공해서 독립을 해야 하는데, 도둑처럼 광복을 맞이하고, 아무런 준비 없이 일본 놈이 밥상 차려준 거 물려받으니 새파랗게 젊은 아들, 손자 같은 판사, 검사에게 영감니마이라 부르니 이놈들이 얼마니 기고만장햐서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 받는 쟤들이 국민을 우습게 아는 나라가 되었다.
장손은 내가 죽고 30년이 되면 국민들 민도가 높아져 할아비가 전해준 말을 글로 쓰면 공감할 것이다. 그전에는 국민들 수준이 못 미쳐 글을 쓴 사람이 오히려 욕만 먹는다고 하셨다.
요즘, 희대의 난 조희대의 짓거리를 보고 희대도 20대부터 영감님 소리 들었을 것이고, 어쩌면 할아버지는 윤석열, 서석호, 조희대 이런 놈들이 법조카르텔로 국민을 힘들게 할 걸 아셨을까? 몹시 궁금하다.
21세기 인공지능 개발자가 억대 연봉을 받는 세상이다. 유신헌법학 개론 공부해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판사, 검사 상층부와 김앤장 삼성법무팀 상층부를 형성하고 있다. 니들 보다 더 똑똑한 2030 젊은이들이 윤석열이 벌걸 술 취한 얼굴로 계엄 선포하자마자 음주가무 중단하고 여의도로 모였다.
조희대 희대의 조롱거리 거의 조희팔 수준 짓거리에 구글 폼을 이용한 동의가 2일에 100만 이상 돌파했다. 세상은 이렇게 빛의 속도가 되었는데, 유신헌법하 개론 외워 고시합격한 자들이 세상 변한 줄 모르고, 세상모르고 살았노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