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의 계절. 595

세금 도둑이 많은 나라

by 함문평

아주 오래전 이야기다.

강원도 촌에서 서울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전학 왔다. 지금은 육군, 해군, 공군본부가 모두 대전 유성구에 이전했지만 그 시절은 모두 서울에 있었다.


지금 행정명은 신길 6동이지만 그 시절 대방동 해군본부 자리가 언덕 위에 있었다. 강남중학교 정류장 방향 경사가 있어 사고가 많았다.

그렇게 대방시장 앞에 육교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민들이 말해도 안 해주더니 학생이 한 명 사망사고 나니 육교를 설치했다.


초등학교 주변에 아무리 천천히 표지 있어도 막 달리다가 민식 군이 희생되자 법을 만들었다. 현재도 공사 현장에서 생산현장에서 근로자가 죽으면 법을 만든다.


국가정보자료원 화재사고에 4급 서기관이 죽었다. 왜 죽었을까?


평소에는 서기관이 왕년에 사무관 시절부터 어떻게 해야 한다고 소요제기를 해도 국가는 장관, 차관 놈은 예산부족, 정파에 따라 좌파는 좌파 논리로 우파는 우파 논리로 안 하다가 화재가 나니 좌우 모두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떠들고, 지랄염병을 하니 감당 못하고 극단의 선택을 했다.


이제 또 무슨 법을 만들까? 이놈의 나라는 세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도둑놈이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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