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도 그런 것 안 했다

손바닥에 임금왕

by 함문평

나의 딸과 아들은 가끔 나에게 경고를 한다.


아버지는 어디 가서 조선시대 왕보다 더 꼰대짓은 하지 마세요.


그럼 아빠야 21세기에 등단작가인데 조선시대 왕보다 더 꼰대라면 21세기에 누가 내 글을 읽겠어라고 대답했다.


곰곰 생각해 봤다.


야들이 왜 이런 말을 던졌을까? 생각하니 문득 용산에 손바닥에 임금왕을 새겨진 것이 아닌 펜으로 쓴 왕을 손바닥을 보여준 사람이 원인제공자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방송통신위원장이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뉴스를 잡는다는데 빈대 세 마리 잡으려고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이 생각났다.


그뿐만이 아니라 홍범도 장군 흉상이 어떻다고 이제 와서 철거한다고 난리냐?


내가 알기로 육군사관학교 다섯 분의 흉상설치는 육사 단독으로 설치한 것이 아니라 국방부 건너편 전쟁기념관 한쪽에 자리 잡은 전쟁사 편찬위원회와 돌아가신 이재전 장군 다음으로 박식한 박경석 장군도 선정 자문에 가담한 것이다.


박 장군은 군부에서 백선엽 장군에게 명예 오성 장군 원수 계급장을 수여하자는 움직임에 역사적인 사실 예를 들면 간도특설대 활동을 근거로 명예원수 계급장 수여를 부결시킨 분이다.


그렇게 엄정한 심사를 거쳐 육군사관학교 흉상을 건립한 것을 윤 대통령 입맛에 거시기하다고 거시기하는 것이냐?


이 나리가 민주공회국이지 거시기공화국이냐?


나의 생각으로는 홍범도 장군이 환생해 대통령을 한다면 지금 용산에 손바닥에 왕자 쓰고 대통령 된 사람보다 훨씬 국정수행이나 외교 더 잘할 것이라 믿는다.


내가 늘 글에서 강조하는 것이 김일성도 아닌 것이 김일성 흉내 내지 마라 윤석열.

그런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에서 왜 철거 허려는지 정말 궁금하다.

우리는 이데올로기가 뭔지도 모르고 묻지 마 학살을 하고 당연한 것으로 역사책에 기록하고 배웠다.


그렇게 했던 박정희 전두환 모두 고인이 되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역사가들은 말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국가권력이 잘못한 민간인에 대한 학살을 사실대로 역사책에 기록하고 학생들이 배워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정의와 불의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시민 군인 정치인이 되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오늘의 잣대로 과거를 평가하면 안 된다고들 하는데 그렇다고 잘못된 것을 대대손손 묻어둘 수는 없는 일이다.


1979년 나는 고3이었다. 종로 모 학원 특수반 수업을 마치고 흑석동 가는 84번 지금 152번이 된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갈월동에서 더 이상 버스가 갈 수 없어 내려서 도보로 한강대교를 건너 흑석동 집에 왔다. 속으로 씨 팔 저 팔 욕이 나왔으나 그때는 뭔지 알 수 없었다. 대학생이 되고 장교가 된 이후 국회에서 5공 청문회 12.12와 5.18을 따질 때 그것이 12.12군사반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2.12군사반란 시기에 육군참모총장 정승화가 체포되었어도 참모차장 윤성민에게 국방부장관이 힘을 실어주고 장군들이 정의의 길을 택했다면 광주희생은 막을 수 있었다.


5.16 쿠데타를 교과서에서 혁명으로 잘못 배운 영관장교 장군들이 군대 상층부를 형성하다 보니 서로 눈치 보느라 잘못 진압하다 5.16 이후 반혁명분자 처벌받듯 그런 꼴이 무서워 진압을 못했던 것이다.


이제라도 역사책에 성공한 쿠데타도 잘못한 것은 잘못이라 기록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후세 남북통일 이후라도 그런 추한 역사가 사라질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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