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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먹기 힘든 사람. 22

카카오탹시 유감

by 함문평

매월 소설가 모임 <소설-소셜>에 돌아가면서 소설을 제출하고 동료 작가의 평가를 받는다.


솔직히 등단한 신문사, 문예지만 다르지 다들 나름 작가로 한칼이 있는 합평회라 작품 돌아가며 내는 것이 정말 학생시절 작품을 하고 국어선생님께 지적받는 것보다 따끔하다.


합평장소는 통일로 녹번오피스텔이고 마치고 식사만 하고 안면몰수하고 개봉집으로 왔다.


오늘은 출판사 대표가 바로 가지 말고 맥주 한잔 더 하고 가라고 핸드폰에 카카오 선물 보내기로 택시비를 보냈다.


카카오뱅크 계정도 없어요 했더니 딸아들에게 물어보면 해결된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맥주 마시고 밤 12시 직전에 카카오 택시를 탔다.


카카오 횡성공원묘지에서 좋지 못한 추억이 있어서 안 타려 했는데 지나가는 택시가 죄다 예약이라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개봉동은 개웅산 아래 동네가 생기면서 골목 간격이 겨우 차 한 대 지나갈 정도라 한 번은 동에서 서로 다음 골목은 서에서 동으로 길이 났다.


카카오택시는 알아서 잘 가는 줄 알았더니 이거 아랫길로 서에서 동으로 갈 것을 윗길로 동에서 서로 갔다.


끝이었다.


뒤에 따라온 자가용은 기사가 손을 내밀고 후진 요청을 해도 요지부동이다.


왕년에 정보장교 한 촉으로 하차해 거기까지 결제하고 걸어서 언더길을 올라 집으로 왔다.

광고에는 엄선된 베테랑 기사라더니 군대용어로 독도법도 못하는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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