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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레 Apr 04. 2023

[맛동산투어] 슈, 슈, 슈크림 라테

봄과 함께 찾아오는 슈크림 라테

벌써 봄이 찾아왔다.

날씨 뭐야?

갑자기 더워?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춥다고 패딩 점퍼를 입고 다녔는데 말이다.

휑하던 가로수 나뭇가지들이 파릇파릇해졌다.


우리 동네 아파트 단지의 대왕 벚꽃도 피기 시작했다.

네. 그렇습니다. 봄이 왔어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봄은 갑자기 찾아오는 느낌이다.

뭔가 이런 느낌…


봄인가? 아니요. 겨울인데요?

봄인가? ㄴㄴ 겨울임.

봄인가? 겨우…

봄인가? …. 겨… 우... 네! 봄입니다!


뭔가 곧 여름이 올 거니까, 빨리 봄을 즐겨!라고 하는 것 같다.


봄이 오면 좋다. 누가 싫어하겠어.

완벽한 온도에 살랑살랑한 봄바람이 부는데


개인적으로 더 좋은 건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사람들이 바깥으로 돌아다니느라 맛집 대기줄이 짧아지는 느낌이다.

(확실한 데이터는 없다. 그냥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스타벅스 ‘슈크림라테’

봄에만 찾아오는 슈크림라테도 좋다.


평소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니면 다른 음료는 잘 안 찾아먹게 되는데,

이상하게 유독 슈크림라테는 꼭 주문을 한다. 


고정 메뉴가 아니라서 그럴까? 

슈크림 라테가 돌아왔다는 사실이 이리도 반가울 리가.

(마치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수의 컴백 같다.)


슈크림라테의 특징으로는 라테에 올라가는 슈크림이 휘핑크림보다 더 부드럽고 달콤하다는 것

처음은 달콤한 슈크림을 빨대로 한 입.

그리고 남은 슈크림은 라테에 섞어서 먹는데.

라테가 더 부드러워진다. 

(이상하게 휘핑크림은 안 좋아하는데 슈크림 휘핑은 왜 이리 좋은 걸까)


갑자기 달콤한 부드러움이 훅 하고 들어오는 느낌이다. 

역시 슈크림 라테는 맛있다.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슈크림라테

아쉽기는 하다.

슈크림 라떼.

그런데 어쩌면… 이게 더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봄이 왔다고 알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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