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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냠냠론 0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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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레 Jul 26. 2023

[냠냠론] 건강을 위해서, 샐러드 가락국수를.

집에서 샐러드 가락국수를 해 먹어보았다.

늘 풍족한 식욕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건강한 음식은 맛이 없다. 


나의 뇌는 불어나는 내 몸을 보면 눈치껏, 식욕 좀 조절해 주지.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것일까. 나의 혀와 뇌는 도파민 중독이 분명하다.


최근 이너뷰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내 몸을 위해서.


오래 살 마음은 없지만.

살아있는 동안은 건강하게 살고 싶다.

아프지 망고.


그렇다고 해서 대단한 걸 하는 건 아니다.

그냥 적당한 운동과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일 뿐이다.


당장 오늘 저녁부터 식단을 바꿔보자.

적당한 것을 찾다가, 예전부터 한 번 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샐러드 가락국수를 먹기로 했다.


가락국수 사리를 삶고 (이 정도 탄수화물은 괜찮다.)

차가운 물에 냉수마찰을 시켜준다.



그 사이.


쯔유 3스푼에, 참기름 쪼르륵.


간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올리고당을 휘리릭.

소스를 만들어준다.


물이 필요할 것 같은데, 야채가 많아서 상관이 없다.

쯔유에 참기름을 처음 타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꽤 좋다.


아무튼!


양상추를 손으로 찢고, 방울토마토, 유부초밥 만들고 남은 유부…

그리고 닭가슴살을 구워서 잘게 찢어 올린다.

뭔가 빠진 것 같은데. 

그렇다. 

삶은 계란…



아무튼. 

예쁘게 그릇에 담아주고.

소스를 부어서 비벼준다.


맛이 있을까? 

네. 맛있습니다.


생각보다 신선하고(?), 상쾌하고 시원하다.

여름용인 것이다. 



가락국수사리가 부담이 된다면 두부면도 좋을 것 같다.

아니면 메밀이라던가.


다음엔 여기에 햄이랑 김치도 넣어서 먹고 싶단 생각이 들었지만.

참기로 한다. 

아니. 뭐 차돌박이는 괜찮을지도?

더 맵게 해도.


아 나는 도파민 중독이 틀림없다.


어찌 되었든, 샐러드 가락국수는 맛있었다.

파스타면으로 하던, 당분간은 샐러드 어쩌고를 먹지 않을까?


아니 먹어야 한다. 양상추가 한 통을 사서…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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