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할 시간도 돈도 없습니다만...

물은 마실 수 있죠. 설거지하면서 마스크 팩도 붙일 수 있고요.

by 메이

정말이지 30대 후반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의 핵심은 바로 피부다.

조금만 햇빛을 많이 봐도 금방 까맣게 기미가 올라온다.

깐 달걀같이 잡티 하나 없는 팽팽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그건 또 뭔가 너무 부자연스러워보인다. 이효리가 맨 얼굴로 다닐 때도 멋짐이 느껴지는 것은, 그녀의 피부가 잡티하나 없는 하얀 피부라서가 아니라 건강함이 느껴져서일 것이다.

세월을 너무 거스르려고 애쓰지 않는 선에서 건강한 피부를 갖는 것 정도의 낮은 피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나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나와한 약속이 몇 가지 있다.

너무 뻔한 수칙들이지만 타임푸어인 내가, 그래도 매일 잊지 않고 하는 작은 약속들이다.

bottle-1838772_1280.jpg 사진 출처: pixabay

1. 충분한 수분 섭취

일부러 본인이 얼마나 물을 마셨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큰 물병을 들고 다니며 물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정수기가 보일 때마다 한잔씩 마시는 걸로 한다. 눈 뜨자마자 한잔, 둘째 발달센터에 갔을 때 두 잔, 글 쓰면서 두 잔, 자기 전에 또 한잔. 꼭 마시는 순간을 나열하자면 이 정도인데, 어딜 가더라도 한잔씩 꼭 마신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남성의 경우 하루 900mL 이상, 여성은 600~800mL 정도의 물 섭취를 권한다. 이때 한꺼번에 500mL 이상의 물은 마시지 말고, 한 번에 200mL씩 수시로 마시는 게 가장 좋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맞는 충분한 물을 마시면 피부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물은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피부는 약 70%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콜라겐, 탄력섬유가 잘 생성되지 않아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기 쉽다. 물은 수분을 충전해 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피부를 맑게 한다. 또 물을 많이 마시면 피지 분비도 줄어든다. 피부 온도가 올라갈수록 피지 분비도 증가하기 때문이다.(출처: 헬스조선)


2. 저렴한 한 팩을 이틀에 한 번씩은 하는 것

개인적으로는 쿠팡에서 개당 천원도 하지 않는 메디* 제품이 제일 나에게 맞는 것 같다. 너무 에센스 양이 많아서 축축하지도 않고 사이즈도 내 얼굴에 맞다. 자신에게 맞는 팩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오랫동안 자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렴이 팩을 얼굴에 붙이고 설거지만 해도, 애들 목욕만 시켜도, 뭐랄까, 나에게 투자한 느낌! 마스크팩을 오래 붙이고 있으면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갈 수 있다고 하니, 마스크 팩을 15-20분만 붙이고 있을 것. 15-20분 분량의 집안일할 때 멀티 태스킹으로 활용할 것.


3. 선크림을 바르고, 저녁에는 반드시 이중 세안을 할 것

아무리 정신없고 특별한 약속이 없어도 아침에 세안 후 기초 스킨케어를 바른 후에는 반드시 선크림을 바른다. 그리고 선크림을 바른 얼굴이라면 저녁에 이중 세안을 한다. 마른 얼굴에 클렌징 오일로 1차 세안을 하고 클렌징 폼으로 2차 세안을 하는 것. 자기 전에 노폐물을 깨끗이 정리할 것.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타임푸어들은 이 조차 때론 스킵할 때가 있지만, 최소한의 약속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4. 자기 전에는 피부에 충분히 영양을 공급하고 잘 것.

나는 건성 피부라서, 자기 전에 크림 정도만 바르고 자면 특히 겨울에는 아침에 퍼석함이 바로 느껴지는 정도이다. 그래서 저녁에 저렴한 팩을 하거나 그렇지 않은 날에는 슬리핑 팩을 듬뿍 바르고 잔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촉촉함이 느껴진다면 성공.




작년에는 휴직을 하면서 피부과에 가서 시술을 받는 것이 올해 목표였지만, 휴직을 하니 또 돈이 없어서 결국 피부과의 문을 두드리지 못했지만, 의술을 빌리지 않고도 나름 괜찮은 피부를 유지한 것 같아 뿌듯하다.

올해도, 둘째 발달 센터 비용으로 가난할 예정이니, 욕심부리지 말고 나와의 약속을 잘 지키며 피부 관리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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