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과 스트레스 내성을 높이는 법

병들기 전에, 마음과 몸의 상태이상을 원상태로 회복시키기

by Brightly


아주 바빴을 때에 비하면, 요즘은 일이 바쁘지 않다. 그런데 오히려 이럴 때가 어떤 의미로는 바쁠 때보다 위험하다. 왜냐하면 몸과 마음이 힘들어도,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드니까.





에이... 요즘 내가 뭘 했다고 힘들어





나처럼 스트레스를 받는 줄도 모르고 쌓아두는 사람은 더 그런 것 같다. 이유를 쉽게 찾지 못하면, 상태를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쪽을 택한다. 그러다가 결국 증상이 나타나는 거다. 마음과 몸이, 따로 또는 같이,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이 신호도 무시하고는 했다. 나에게는 나를 지킬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부터는, 그나마 스스로에게 둔감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





요 며칠 내 마음과 몸으로부터 반복적인 신호가 감지되었다.

- 마음이 보낸 신호 -

1. 무기력과 의욕 저하를 겪음 (새로운 것도 시도하기 귀찮고, 그동안 하던 것들이 하기 싫다. 예를 들어서, 글 쓰기 싫고 SNS도 귀찮고...)
3. 일하고 싶지 않음 (원래 일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편인데, 출근과 동시에 자꾸 집에 가고만 싶다...)
4. 괜한 짜증과 화가 늘어남 (별것도 아닌데...)
- 몸이 보낸 신호 -

1. 매운 음식이 당긴다. (원래 매운 걸 찾아서 먹지는 않는 편)
2. 과자가 당긴다. (원래 군것질을 많이 즐기지는 않는 편... 과자보다 밥이 좋아)
3. 야식을 절제하기 어렵다. (그래도 평소에는 하루 칼로리를 대충 맞춰서 먹는 편)
4. 폭식하고 싶다. (마음이 허전해서 속이라도 채우고 싶은 걸까?)

(... 어째 다 먹는 거에 관련되어있네 ㅎㅎ)


사실 나는 보통 마음의 신호만으로는 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편이다. (생각하는 것도, 인지하는 것도 귀찮은 상태여서 그런지 모르겠다...) 그나마 마음에 여유가 조금 생겨야, '아 나 지금 상태가 이렇구나...' 하는 진단과 함께, 나름의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사실 이번에도, 글을 제대로 다시 쓸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2~3주 정도 걸렸다. 그리고 이 기회에,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내가 신경 쓰는 것들을 한번 나누어볼까 한다. (상태가 안 좋을 때 계속 방치하면, 경험상 병이 된다. 상황이 허락되는 한, 되도록 적기에 풀어줘야 한다. 나도 병을 더 늘리지 않기 위해 노력 중...)




그럼 이제 나만의 방법에 대해, 순서대로 나누어볼까 한다.

(키워드는 음식, 휴식, 운동, 그리고 영양제)







1. 피로와 스트레스 내성을 높이기 위한, 루틴 만들기


나를 봐도 주변을 봐도, 피로와 스트레스 없이 살기란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모두 그냥 일상생활을 하는 것뿐인데, 대체 왜 이렇게 힘이 들까...?) 그래서 적극적으로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러한 것들에 대한 내성을 조금씩 높이기 위한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다. (나는 왜 다들 그렇게 운동을 강조하는지 몰랐다. 그런데,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든다. 그리고,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것은 정말로 사실이다. 또한 꾸준히 운동을 해서 체력을 쌓아두어야, 급할 때(?) 쓸 수 있다.)

거의 매일,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향긋한 목욕 소금을 풀어둔 따뜻한 물에 입욕을 한다. (이때 스트레스로 굳어진 머리와 목, 부어있는 다리를 마사지해준다. 처음에는 거품 입욕제를 선호했지만, 기능적인 부분을 신경 쓰면서부터는 Dead Sea Salt; 사해소금이나 Epsom Salt; 앱솜쏠트; 마그네슘 소금을 주로 쓴다.)

되도록이면 균형 잡힌 건강한 음식을 먹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는 되도록이면 예쁘게 플레이팅을 한다. (먹고 싶은 것을 지나치게 참지는 않지만, 적어도 채소를 매일 일정량 이상 먹고, 양질의 지방을 섭취하고자 노력한다. 무엇을 먹는지가 생각보다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매일 아침과 밤에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 (응급상황일 때 말고 매일 챙겨 먹는 것은 유산균과 밀크씨슬, 그리고 비타민C)


회복탄력성 또는 내성을 높이기 위한 루틴을 만드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취향과 성향'을 아는 것일 거다. (나는 향기로운 것과 입욕을 매우 좋아하기에, 이러한 루틴이 매우 효과적이었다.)




2. 응급상황(?)을 위한 준비물 챙기기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무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들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나는, 내가 하고 있는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두 달 정도 밤낮없이 무리를 해야만 했다.) 가능하면 이런 기간이 길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지만, 마음처럼 안 되는 상황이 많을 거다. 그리고 이럴 때는 쉬고 싶어도 쉴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양제나 음식을 활용해서 상태가 나빠지고 정신력과 체력이 고갈되는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럴 때는, 평소보다 영양제를 3배 이상 먹는다. 이럴 때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되는 영양제는 아래와 같다.

비타민 C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영양제) : 경우에 따라 자주, 많이 먹어야 하니 위에 부담이 없도록 Ester-C를 구입한다. 비타민 C를 다량 섭취(Over-dose라고도 한다)하면 체력 저하와 몸살을 방지할 수 있다. (나는 기초체력이 약한 편이라 몸살이 잘 나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해외출장과 같은 때는, 틈날 때마다 비타민 C를 챙겨 먹는다. 대략 계산하면 3,000-4,000mg 이상 먹는 것 같다.) 비타민 C는 과다 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출된다.

비타민 B와 GABA (정신력을 보충하기 위한 영양제) :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는 상태라면, 비타민 B complex와 GABA(쌀눈 등에 포함된 성분으로, 뇌기능과 신경안정에 효과적이다.)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


홍삼과 같은 것들도 좋을 테지만, 아무래도 체질의 영향을 조금 더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당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서, 자주 많이 먹기 부담스럽다. 위의 것들은 내가 그간 실제 복용해가면서 찾은 나만의 치트키다.




3. 마음 상태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마음의 신호를 감지했을 때는, 비타민 B와 GABA를 챙겨 먹으면서, 마음을 최대한 쉬게 해 주어야 한다. 이유가 없더라도 휴가도 좀 쓰고, 일을 너무 열심히 하려고 무리하지 말고... (필요할 때 집중적으로 쏟아붓기 위해서는 평소에 강약 조절을 잘해주어야 한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힘든 것이, 쉬어주는 것...)


나는 대략 이럴 때 이런 식으로 하는 것 같다.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상황이 허락하는 한) 휴가를 쓴다. 하루 휴가가 어려우면 반나절이라도... 늦잠 자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는지.

일을 천천히 하면서, 가끔 또는 자주 멍을 때린다. (그간 열심히 일하느라 무리했으니, 좀 천천히 쉬엄쉬엄 가자.)

일정 잡는 것에 무리하지 않는다. 운동 건너뛰고 그냥 퇴근해서 쉬고 싶으면, 그냥 그렇게 하는 편... (그래도 1주일에 한 번은 지키려고 노력 중)

좋은 음식을 먹는다. (마음이 회복하는 데에도, 먹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아주 맛있는 와인을 마신다. (> <)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난다. (> <)


만일 당신이 나처럼 스스로에게 과도한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남들보다 빨리 지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니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는 것. 마음이 지쳤으면, 되도록 무리하지 말고 쉬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 계속 무리하다 보면, 우울증 불면증 대인기피증 무기력증 등등... 정신과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당신의 마음이 지쳤다는 것은, 당신이 이미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제발 스스로를 편하게 해 주자. (이건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4. 몸 상태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최대한 쉬어주면서 마음이 어느 정도 여유가 돌아오면, 이제 루틴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이 때는 특히 운동에 신경을 쓴다. 가능하면 날씨 좋을 때는 햇빛도 많이 보면서, (늘어져 있는 시간을 좀 줄이고) 활동량을 늘린다.


경험상 마음에 힘이 없을 때야 늘어져 있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마음이 어느 정도 괜찮아졌는데도 늘어져있으면 결국 몸에도 마음에도 좋지 않다. 그러니 자신의 상태를 잘 살펴봐서, 이제 괜찮겠다 싶으면 운동과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회복에 여러모로 좋지 않나 싶다.








내 경험과 나만의 방법을 나눈 것이라서, 더 좋은 방법들이 얼마든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앞으로 계속 좋은 루틴들을 늘려나가고자 한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늘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부디 나를 비롯한 모두가 (어쩔 수 없이 무리는 하더라도) 병나지 않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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