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집중, 그 사이의 경계

나의 목적지

by sincerecord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롬 8:6)


내게 있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꿈을 꾸고, 가치관을 세우며 강점을 내세우고,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경쟁력을 찾는 등 노력을 할 수 있는 길과 조언들, 그리고 멋있는 삶의 모델은 세상에 너무나도 많다. 다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통로와 고민들 가운데 '나'에 매몰되다 보면 꿈을 가지게 된 이유와 중심,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의 목적과 사명을 잃은 채 나를 세상에 내세우느라 분주하게 살아간다.


이런 나에게 브레이크를 걸어주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어떠한 희망도 없고, 소망도 없던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꿈을 주셨다. 나에게 있어서 처음 갖게 된 꿈은 단순했다. 생명의 말씀을 주변 사람들이 듣고 행복해지는 것이었다. 복음을 알기 전, 원체 밝던 나의 성격에, 나는 내가 주인 되어, 내 힘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곪아터졌던 숨은 어려움과 고통, 영적 공허함과 외로움은 도저히 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복음이 담긴 후 변화된 생명 있는 삶. 그래서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는 절대 잊을 수 없다.

교회를 나가고 싶어서 첫 예배를 드릴 땐 잘 들리지는 않을지라도 사막에서 생수 한 모금 마신 듯 간절하고 살 것 같았다. 하지만 점점 신앙의 깊이가 깊어져 이제는 과거의 공허함을 잊고 싶을 만큼 영적 갈급함이 많이 채워지고 평안을 찾았다.


지금은 헤엄 훈련 단계랄까? 여전히 나 자신이 주인 되어 살아가느라 발버둥 치고 있는 삶의 부분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모든 천지 만물이 그로부터 창조되었음을 잊지 말자. 헤엄을 치기 위해 물살을 이용해서는 안된다. 물살에 나의 몸을 맡길 때 비로소 순리대로 나아가는 법이다. 하나님이 나의 꿈과 소망을 위해 존재하시는 분이 아닌, 그분의 목적에 따라 나를 사용하시는 것임을 늘 자각해야 한다.


나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면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에 집착을 하며 갉아먹기도 하며, 나의 잘남과 능력, 배경 등을 증명하며 세워지기를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 집중을 하면, 부족하고 연약한 나의 모습을 인정하며 이마저도 사랑하시고 만들어가실 하나님의 계획에 집중을 하며, 나의 능력과 잘남이 아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에 더욱 감사해진다.


앞으로 더욱 깊은 신앙이 회복되어 하나님의 시선과 중심으로 나와 주변의 영혼들, 사회와 세계를 성령의 눈으로 바라보며 영혼들을 보는 영안을 넓히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지어진 목적 가운데 나를 맡기고 나아가길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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