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올랐더니 땀에 흠뻑 젖었다.
어디 계곡물에 몸을 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때마침 세상에나
오아시스를 발견했다.
어쩌면 이곳은 이렇게 필요한 것을 모두 갖추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거야 내 집이니까요... 허허허
멀리 보이는 오아시스에는 물고기도 노닐고
풀잎들도 보이고
이 마른땅에 맑은 물이 있다니
이리 신기한 일이 있나.
믿고 싶은 대로 막 던지는구나.
물은 맑고 깊이는 딱 좋다.
나무는 푸르고 좋은 냄새가 난다.
거절할 수가 없다.
자 들어가 보자.
물놀이는 오리발이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물놀이.
강아지 땅이는 잔뜩 신이 나서
좋아하는 물결에 둘러 싸여 개헤엄을,
나는 물속으로 깊이깊이 헤엄쳤다.
물아래에서 보이는 땅이의 바쁜 네 발이 사랑스럽다.
요리조리 방향을 틀어가며 헤엄친다.
땅이의 헥헥거리는 웃음소리가 물속에서도 웅웅 들리는 것 같다.
땅이는 역시 털빨이었구나.
말이 필요 없다.
서로 마주 보면 다 알 것 같다.
얼마나 시원하고 신나고 더할 나위 없었는지를.
물결 따라 둥둥 떠 다니며
거칠 것 없이 발차기하며
꽤 요란한 물놀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