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기대 뭐 그런 것들 말이에요
아침에 눈을 떴어요.
다 안 뜨고,
실눈으로.
잠은 깼는데, 아직 눈을 뜨지 않았거든요.
캄캄해요.
마치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오늘 같아요.
실눈을 살짝 떠요.
살짝 기대를 해요.
오늘은 어제보다는 좀 더 나은 어제의 미래가 되기를 바라면서요.
그리 순탄한 하루보다는
또 일이 터지고, 소동이 나고, 마음이 흔들리고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이
가득한 날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저는 오늘 이 아침을
희망이라는 빛줄기로
시작해 보려고요.
그러면 어쩌면 오늘은 그렇게 힘들지 않을
어제의 미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냥
한번
씨익 웃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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