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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GA PEOPLE Aug 07. 2018

프라나야마(Pranayama, 호흡법)

착암기가 단단한 바위를 뚫을 수 있듯이 프라나야마에서 요가 수행자는 착암기처럼 그의 폐를 이용한다. 만약 도구들이 적절하게 사용되지 못한다면 도구와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 모두가 상하게 되듯, 프라나야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청결과 음식
· 누구도 더러운 몸과 마음으로 사원에 들어가지 않는다. 요가 수행자는 '몸'이라고 하는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 청결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 프라나야마 수행을 시작하기 전에 장과 방광은 비워져야 한다. 프라나야마는 공복에 수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것이 어렵다면 식사 후 적어도 6시간이 경과한 후 프라나야마를 수행할 수 있다. 프라나야마 수행이 끝난 후 30분 뒤에 가벼운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시간과 장소
· 하루에 적어도 15분간 수행하기를 권한다. 수행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기후의 변화가 적은 봄과 가을이다. 프라나야마는 공기가 잘 통하고 벌레가 없는 깨끗한 장소에서 행해져야 한다. 소음은 불안정을 초래하므로 조용한 시간에 수행한다. 프라나야마는 단호한 심기로 항상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똑같은 자세로 규칙적으로 행해야 한다. 그러나 프라나야마의 유형만은 변화를 주어도 된다. 다시 말해서, 하루는 수리야 베다나 프라나야마를, 다음날은 시탈리를, 그 다음날은 바스트리카를, 또 그 다음날은 시탈리를 행하고, 그 다음날은 바스트리카를 행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나디 소다나 프라나야마는 매일 수행해야 한다.

자세
· 시탈리와 시타카리를 제외하고 호흡은 단지 코를 통해서만 행해진다. 프라나야마는 마루에 접은 담요를 깔고 앉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적당한 자세는 싣다아사나, 비라아사나, 파드마아사나와 받다코나아사나이다. 등을 척추 끝에서 목까지 완전히 곧추세우고 마루와 직각을 이룬다면 어떤 다른 앉은 자세도 괜찮다. 몇몇 유형은 누운 자세에서 행해지기도 한다. 수행하는 동안 안면 근육이나 눈, 귀 또는 목 근육, 어깨, 팔, 넓적다리, 발에서는 어떠한 긴장도 느껴져서는 안된다. 넓적다리와 팔은 프라나야마를 행하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긴장되기 쉬우므로 의식적으로 긴장을 풀어 주어야 한다. 혀를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입 속에 침이 괸다. 만약 침이 괴면, 숨을 내쉬기(레카차 rechaka) 전에 침을 삼키고 숨을 멈추고 있는 동안(쿰바카 kumbhaka)에는 삼키기 않는다. 들숨과 지식(숨 멈춤) 동안 흉곽은 앞과 양 옆으로 활짝 열려야 한다. 그러나 어깨뼈와 겨드랑이 아랫부분은 앞으로만 넓어져야 한다. 처음에는 땀이 나고 몸이 떨리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게 된다.
· 앉은 자세에서 하는 모든 프라나야마 수행에서 목은 목덜미에서부터 늘여뜨려야 하고 턱은 흉골 맨 위의 쇄골 사이에 있는 V자 부분에 놓여 있어야 한다. 이 턱 고정 또는 잘란다라 반다(Jalandhara Banda)는 여기 이후에 나오는 방법에서 특별히 지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속 행해져야 한다. 수행 동안 줄곧 눈을 감는다. 그렇지 않으면 외부 대상에 이끌려 흐트러질 것이다. 만약 눈을 뜨고 있으면 감각이 흥분되고 자극에 민감함을 느낄 것이다. 귀 역시 아무런 압박감도 느껴지지 않아야 한다.
· 왼쪽 손목의 뒤쪽을 왼쪽 무릎 위에 두고 왼쪽 팔은 쭉 편다. 집게손가락을 엄지손가락 쪽으로 구부려 그 끝을 엄지의 끝에 붙인다. 이 수인을 즈나나 무드라(Jnana Mudra)라 한다. 호흡의 양을 균등히 조절해 주며 또한 이같은 호흡의 예민한 감지를 위해 오른쪽 팔굽을 굽혀 손을 코에 댄다. 이것은 왼쪽 콧구멍을 조절하는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통해 그리고 오른쪽 콧구멍을 조절하는 엄지손가락의 끝을 통해 느껴진다. 프라나야마의 몇몇 방법에서는 양손이 모두 즈나나 무드라로 무릎 위에 놓인다.


시간, 자세, 고른 호흡, 리듬까지 그 상세한 것을 잘 지키며 자신 속에 흐르는 프라나의 흐름에 방심하지 않고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요가 수행자의 주의깊은 마음은 감각이 자유로워지도록 스스로를 가르친다. 프라나야마의 지속적인 수행으로 감각 기능은 한때 열망했던 것들에 대한 망상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든다. 


· 프라나야마를 행하는 동안 수행자는 자신의 신체적 용량을 측정해야 하고 그것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어떤 사람이 편안하게 10초의 리드믹한 사이클로 주어진 시간동안 숨을 들이마시고 내뿜는다고 가정하자. 만약 숨을 들이마시고 내뿜는 동안에 리듬의 변화가 있으면 순환 시간을 7초 혹은 8초로 줄인다. 이것이 그 사람의 능력이다. 이 점을 초과하는 것은 과도하게 폐를 긴장시키고 그 결과로 호흡기 질환을 가져온다. 잘못된 수행은 폐와 횡격막에 지나친 긴장을 준다. 호흡계는 고통받고 신경계는 나쁜 영향을 받는다.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의 근본이 잘못 된 프라나야마 수행으로 흔들린다. 바스트리카 프라나야마를 제외하고, 힘이 들고 긴장된 들숨과 날숨은 잘못된 것이다. 고른 호흡은 신경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을 침착하게 하고, 기질을 순환시킨다.
· 아사나는 절대로 프라나야마 후 곧바로 행해져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프라나야마로 진정된 신경이 자칫하면 아사나의 신체적 움직임으로 헝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프라나야마는 아사나의 가벼운 수행 후 행해질 수 있다. 격렬한 아사나는 피로를 일으킨다. 지쳤을 때는 어떠한 앉은 자세에서도 프라나야마를 수행하지 않는다. 등을 똑바로 곧추세울 수 없기 때문에 몸은 떨리고 마음은 흐트러진다. 누운 자세에서 행해지는 웃짜이의 깊은 호흡은 피로를 덜어준다. 깊고 안정적인 긴 호흡을 리드미컬하게 지속할 수 없을 때는 그만둔다. 더 이상 진전하지 않는다. 들숨과 날숨은 고른 비율로 한다. 예로, 연속적인 사이클 동안 들숨이 5초였다면 날숨 역시 5초여야 한다. 

· 프라나야마 수행을 마친 후에는 항상 적어도 5~10분 정도 조용히 사바사나로 주검처럼 등을 대고 눕는다. 마음은 완전하게 무념의 상태이고, 모든 수족과 감각 기관 또한 마치 죽은 것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 프라나야마 수행 후의 사바사나는 몸과 마음을 모두 상쾌하게 한다.



동기가 적절히 부여되지 않으면 꿈쩍도 않는 인간이지만, 요즘은 이것저것 열심히 해야 할 동기들이 주변에 차고 넘치게 많다는 생각을 한다.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 정신줄을 놓고 있기 일쑤.. 누적추위는 매년 겨울마다 겪는 일이었지만 누적더위는 새삼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정신을 못 차리겠고, 다 더워서 그런거라며 이유를 갖다 붙인다.. 요즘 내가 그 소리를 할 때마다 주변에선 그래도 기온이 좀 떨어졌다고 말해주고 있긴 하지만 나에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닌 것 같다. 망할 더위 때문에 집중력은 이미 흐트러질대로 흐트러진 듯! 마음 편히 무언가에 정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 같아 지치는 것 같다. 더위라는게 나에게만 해당하는게 아니기에 나름 위안을 얻어보려 하고 있긴 하지만.. 그로 오는 졸림, 나태함, 등은 고스란히 내 책임이기에 다시 어깨가 무거워지고, 다시 한번의 빡침이 계절의 더위 위에 한겹 더 뜨겁게 달궈 놓는 듯.. 제길, 시원한 곳에서 책을 읽어야겠다. 

정말 핑계같은 소리지만 수련을 시작하자마자 생리시작과 허리통증 때문에 야매로 왔다갔다만 대충 했다. 원인을 예측해보자면 덥다고 찬음식을 너무 많이 먹은 것과 오른쪽 고관절 근육 뭉침과 좌골 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받았음.. 허리문제는 아니라고 하는데 오른쪽 허리 아래 엉덩이 쪽이 아파서 후굴 자세를 할 때마다 평소대로 허리가 써지지 않는다. 아프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또, 좌골신경통은 오래 운전을 하거나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온다고 하던데.. 요가강사라는 직종이 육체노동으로 분류된다고 생각하니 또 서러움이.. (아프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비관적여지는 문제인 듯) 어떻게 이 8월은 잘 넘어갈런지.. 호흡수련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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