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옷비읍 Dec 05. 2019

성북의 하늘, 겨울이라도 좋아

curation 008

초겨울의 하늘,
낯설지만 아름다운 것을 즐길 수 있는
성북의 장소

가을이 하늘이 높아지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들 하지만, 하늘을 즐기는 것이 가을의 전유물인 것만은 아니다. 생소한 차가운 공기에 안으로 움츠러들다보면, 가을의 그것만큼이나 아름다운 겨울의 하늘을 놓치기 마련이다. 초겨울의 하늘, 낯설지만 아름다운 것을 즐길 수 있는 성북의 장소들을 소개한다.



1. Cafe 58.4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에 텁텁해진 혀 끝에는 새콤달콤한 과일이 제격이다. 입 안을 가득 채우는 과일향과 맑은 초겨울의 하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과일 가게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입구를 지나면 한옥 가정집같이 고즈넉한 실내가 펼쳐진다. 투명한 막으로 둘러싸인 루프탑에서도 고즈넉함은 이어진다. 청명한 하늘 아래 옹기종기 모인 성북의 한옥 지붕들이 있기 때문. 새콤달콤한 과일과, 과일의 색을 닮은 겨울 하늘의 노을을 누릴 수 있는 이 곳. 일몰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메뉴

생과일 착즙주스  5,000원-7,000원

애플시나몬 티  6,500원

아메리카노  3,500원


주소

성북구 성북로16길 4-13




2. 플레이 커피


놀려면, 제대로 놀아야한다. 4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는 플레이커피는 그 규모만으로도 커피와 확실히 놀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게한다. 2층에서 주문을 마친 후 올라가면, 성북동이 한 눈에 들어오는 루프탑으로 나갈 수 있다. 앉을 수 있는 공간도 큰 쇼파들 여러 개가 있어 꽤 널찍한 편이다. 성북을 발 밑에 두고 커피와 놀고싶은 날, 플레이커피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대표 메뉴

아메리카노  5,000원

말차라떼  6,000원

미니밀푀유  3,000원


주소

성북구 혜화로 88 3,4층 




3. 다락


코 끝에 느껴지는 기분 좋은 쌀쌀한 겨울 공기에 달콤한 칵테일만큼 어울리는 것이 또 없다. 겨울 저녁을 그냥 보내기가 아쉽다면, 안암역 근처 다락에 들러보자. 내부 공간으로 이어지는 긴 계단을 오르다보면 비밀 다락방으로 향하는 기분이 든다. 술이 부담스럽다면 ‘신데렐라’ 같은 재미있는 이름의 논 알콜 칵테일도 준비되어 있다. 라자냐, 봉골레 찜같은 이색적인 메뉴들에 칵테일 한 잔을 곁들인다면 한 모금 들이킨 것이 성북의 하늘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대표메뉴

진토닉  5,000원

스텔라  6,000원

다락 라자냐  1,2000원


주소

성북구 고려대로 95






작가의 이전글 백문이 불여일견; 성북구의 쇼룸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