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시간이 흘러 벌써 봄이 되었는데
나는 왜 아직 시간이 흘러 봄이 되지 않았을까.
그저 흘러만 가면 봄이 찾아올 줄 알았는데
흘러만 가다 보니 나조차도 낯선 내가 되어 있었다.
언젠간 나아질 거라고 어떻게든 될 거라고
스스로를 방치했더니 나는 지금의 내가 되었고
지금의 나는 어제의 나를 잊은 채
내일의 막연한 나의 모습만을 바라보고 있구나.
내버려둔 나의 계절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