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답답한 마음에 밖을 나서니 이제는
차갑지도 않은 봄바람이 시린 나를 감싸안는다.
바라 볼 곳이 마땅치 않아 바라봤던
밤하늘에 보이는 은은한 미소 하나.
분명, 오늘은 나를 향해
미소 짓는 이 하나 없는 줄 알았는데
밝은 달은 초승달의 모습으로
나를 향해 은은한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늘 내일이 두려워 오늘을
붙잡아 맞이했었던 늦은 새벽.
초승달을 달리 보아
달의 미소로 보였던 것처럼
내일을 달리 생각하면 시린 마음이
편안히 잠들 수 있지 않을까.
달의 미소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