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끝에 떠오른 너

by 시린
오늘의 끝에 떠오른 너.jpg




흘러가는 구름은 어떻게든

흘러가고픈 나를 대변하고


불어 가는 바람은 붙잡지 못해

떠나버린 너를 대변한다.


추운 밤, 입김을 불어 얼어붙은

느린 시간을 녹이다 보면


또다시 오늘을 붙잡을 수 있는

나만의 새벽이 찾아온다.


잔잔한 기분을 이불 삼아

지난 추억을 떠올려 보다 보면


오늘도 너 하나만 수면 위로 떠오르니

나는 오늘도 쉽사리 수면에 취하지 못한다.



오늘의 끝에 떠오른 너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수요일 연재
이전 25화쓰지 못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