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사회에 나가면 이 수식은 다 까먹을 겁니다. 그런데 누군가 사기를 치려고 하면 본능적으로 느낌이 올 거예요. 지금 배웠기 때문입니다.”
대학 시절 거시경제학 시간 교수님의 이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나는 대부분의 수식을 잊었다. 그러나 경제 이야기를 들을 때 논리의 허점을 가늠하는 감각은 여전히 살아있다. 제대로 반박하려면 다시 책을 펼쳐야겠지만 엉성한 논리엔 여전히 알람이 울린다.
수준 낮은 호텔경제학 논쟁을 보면서 굳이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대학교 경제학과 수업에서 이 사례를 가지고 왜 틀렸는지를 짚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로웠다. 사회엔 선동가와 폴리페서들만 넘쳐나지만 여전히 대학은 아직 살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많은 시민들의 경제 지식이 중고등학교 시절에 멈춰있다는 데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손', '수요와 공급', '아담스미스' 등 기초적인 말만 반복된다. 경제학 전공자일지라도 학습을 멈췄다면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시민들의 경제학 공부가 필요하다. 정치적 구호가 아닌 일상과 맞닿은 현실 경제에 대한 이해다. 그래서 <시민의 경제학>을 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같아선 너무 늦은 건 아닌가 하는 마음마저 든다.
◆해당 글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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