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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산업 발전 역사는 크게 세 시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8세기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산업혁명 시대', 20세기 후반의 '포스트 산업화 시대', 그리고 21세기의 '서비스 시대'입니다. 각 시대는 고유한 특징과 혁신을 가져왔으며, 특히 포스트 산업화 시대와 IT서비스 시대로의 전환 과정은 현대 경제의 근간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산업혁명 시대는 기계화와 공장제 생산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경제의 중심축을 이루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노동계급이 형성되었으며,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체제가 확립되었습니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시작된 이 혁명적 변화는 전기의 발명과 내연기관의 발전으로 이어지며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냈고, 이는 이후 포스트 산업화 시대와 서비스 시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20세기 중반, 산업혁명이 절정에 달한 후 세계 경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 대략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를 '포스트 산업화 시대'라고 부릅니다. 포스트 산업화 시대란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사회에서 벗어나 지식과 정보가 핵심 가치가 되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이 시기는 산업혁명의 유산을 바탕으로 다가올 IT 정보혁명을 예고하는 중요한 과도기였습니다. 제조업은 여전히 중요했지만, 그 성격이 노동집약적에서 기술집약적으로 변화했으며, 자동화와 정보화가 진전되고, 제조업의 효율화와 고도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사무직을 중심으로 한 화이트칼라 계층이 크게 증가하고, 교육과 전문 지식, 기술의 중요성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각되었습니다.
이러한 200년 가까운 산업혁명, 포스트 산업시대, IT서비스 산업시대로의 대전환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주요 요인들이 단계별로 촉진되었습니다:
첫째, 산업혁명으로 인한 지속적인 기술 진보는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생산성 증가를 가져왔으며, 이는 인류의 기본적인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켰습니다.
둘째, 기본적인 물질적 욕구가 충족되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더 다양하고 복잡한 욕구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 제조업을 넘어 서비스 산업의 부상을 촉진했으며, 노동력의 서비스 부문으로의 이동을 가져왔습니다.
셋째, 국내 시장의 포화로 인해 산업화의 성공한 국가들의 해외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해외진출의 가속화는 양날의 검과 같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국제 무역과 기술 교류도 촉진했지만, 동시에 심각한 경제적, 문화적 착취가 발생되었습니다. 산업화된 국가들은 원자재 확보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식민지를 확장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제조업이 식민지와 개발도상국으로 이전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넷째, 인류의 기본적인 물질적 욕구가 충족되면서 교육의 대중화와 전문화가 자연스럽게 발생되며 인적 자본의 질적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공장에서 기계를 다루기 위한 기본적인 문해력이 필요해지면서 초등교육이 보편화되었고, 이는 점차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의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교육 혁명은 또한 금융, 법률, 의료, 교육, 연구개발 등 지식 집약적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가능케 했습니다.
다섯째, 대기업의 출현과 성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아웃소싱의 확산을 이끌었습니다. 대량 생산 시스템, 새로운 에너지원, 그리고 발달된 운송 수단을 통해 이들 기업은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산업혁명 이후의 자원확보, 착취적 해외진출과 다른 양상의 상호협력의 국제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며 인류는 '서비스 시대'로 진입합니다.
서비스 시대란 경제활동의 중심이 물건을 생산하는 제조업에서 무형의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업으로 완전히 전환된 시대를 의미합니다. 이 시기의 서비스는 과거의 단순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지식 기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가 중심이 되고, '소유'보다는 '공유'와 '구독'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소비자의 역할 변화입니다. 과거 단순한 구매자에 머물렀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서비스의 생산과 소비에 동시에 참여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 진화했습니다. 더불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경제 플랫폼부터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들이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웃소싱은 끊임없이 진화해 왔습니다. 1960년대의 단순한 부품 생산 위탁에서 시작하여, 1970년대 일본의 린 생산 시스템, 1981년 IBM의 획기적인 PC 부품 아웃소싱 결정 등은 현대적 아웃소싱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IBM이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인텔에,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맡긴 것은 IT 산업에서의 전문화와 본격적인 아웃소싱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A. Red line : IT기술혁명 강도
B. Yellow line : 산업별 경쟁 강도
C. Pink line : 아웃소싱 산업 규모
결론적으로, 산업혁명에서 서비스 시대까지의 변화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사회, 경제, 문화 전반의 총체적 변화였습니다. 특히 아웃소싱의 발전은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는 거울이자, 미래 경제 변화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에 따라 아웃소싱은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리 경제와 사회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각 시대의 특징과 변화를 상세히 설명하고, 특히 산업화 시대 이후의 각 시대의 정의를 살펴봄으로써, 산업 발전의 흐름과 아웃소싱의 진화 과정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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