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
한여름 더위에 땀 흘리며 지친 오후.
엄마는 시원한 냉장고에서 여름 과일들을 꺼내
씻고 썰어 접시에 담아주셨다.
아삭한 과일을 사각사각 씹으면
입 안이 새콤한 맛으로 채워진다.
그 싱싱함에,
기운을 잃었던 나의 세포들이 조금씩 깨어나는 느낌.
나는 정말로 여름을 싫어하지만
여름은 이런 작은 즐거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