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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를 못 해주는 인간

왜 같이 살아야 하는 걸까??

by 슬기

외도를 하고 도박을 몇 번씩이나 하고 온 집안을 풍비박산 낸 일을 그리 쉽게 잊는단 말인가?

나는 그 일들을 떠올리면 아직도 치가 떨리고 찢어 죽이고 싶은데 어찌 저리 태평한가?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잔소리 불평불만 비난 좀 그만하라는 말이 나온단 말인가?

나는 내 불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근데 전혀 공감도 이해도 없는 인간...

내 무의식이 이혼으로 향하고 있다.

이 시한폭탄이랑 헤어져야 숨을 쉬고 편안히 살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도박이 재발하기를 기다릴 필요가 있는가???

너무 피곤하다.......

너무 미치게 신경쓰이고 불안하고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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