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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하경 Jun 07. 2020

생일 축하한다. 친구야

23살 겨울, 생일 술자리

주홍빛 조명 아래

삼삼 오오 둘러앉았다     


이놈아 저놈아

이년아 저년아

왁자지껄 웃음 짓다

옛 추억에 잠기다가     


한 살, 안주 삼아

소주 한잔 털어 넣는다.



별거 아닌 술자리지만

모두가 모일 적당한 핑계였다.

핑계만 있다면 모일 수 있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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