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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하경 Jul 09. 2020

새싹은 그렇게 봄을 맞이한다

24살 봄, 봄날에 시작된 설렘

봄바람을 핑계 삼아

수줍게 맞잡은 두 손


아무 말 없이 따스한 햇살 아래

쭈뼛쭈뼛 고개를 듭니다

여린 잎에 짱짱한 햇볕이 쏟아집니다


겨우내 숨겨왔던 씨앗 한 알

봄을 맞아 쌍갈래 잎을 움틉니다

다소곳이 깍지 낀 봉긋한 잎새


보는 이도 간질간질

마음을 한껏 움켜쥡니다.



3월, 설레이는 봄 날

5월, 아직은 봄 수줍은 계절

7월, 봄의 끝 설렘도 떠난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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