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幼·初) 연계는 커리큘럼 연계가 필요

by 최순자


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459회 칼럼

최순자(2023). 영유아·놀이중심, 일본의 유아교육 52) 유·초(幼·初) 연계는 커리큘럼 연계가 필요.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공명재학당.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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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幼·初) 연계는 커리큘럼 연계가 필요


문부과학성 유·초 연계 관련 보고는 2010년 ‘유아기 교육과 초등학교 교육의 원활한 연계에 방법에 대해서’이다. 이후 2022년부터 문부과학성에서는 유·초 연계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정식 명칭은 ‘유·보·소 연계 프로그램’이다. 즉 유치원·보육소·초등학교 연계 프로그램으로, 취학 전 만 5세와 초등학교 1학년까지 2년 동안 아동 발달을 고려하는 프로그램이다.


문부과학성에서는 만5세아를 맡는 교사든, 초등학교 1학년을 맡는 교사든 그 입장을 넘어서 연계하여, 이 시기에 적절한 발달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유·초 연계 프로그램 필요성을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이 시기는 주체적, 대화적, 깊이 있게 배워야 하는 시기로 본다. 여기서 대화적이란 관계성을 의미한다. 또 한 명 한 명의 다양성을 배려하여 모든 아동에게 배움과 생활 기반을 갖춰야 하므로 유·초 연계가 중요하다는 점 역시 강조한다.


일본의 유⸱초 연계를 직접 체험하거나 간접적으로 접한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마가와대학교를 방문해서 알게 된 사실이다. 이 대학에서는 유아 교사 자격과 초등교사 자격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졸업생은 두 교육기관 자격증 취득 후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교대로 근무한다. 순환 근무는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이 유아 발달에 대한 이해가 많아져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둘째, 도쿄의 야나기쵸어린이숲 졸업식 사례이다. 이곳은 내가 박사 논문 작성을 위해 조사 연구 도움을 받았던 곳으로, 유치원과 보육소를 통합한 성격의 인정어린이집이다. 원장의 초대로 졸업식에 참석했는데, 그 원을 졸업할 유아들이 진학하는 주변의 각 초등학교 선생님도 초대받아 자리를 함께하고 있었다.

셋째, 사세보시 ‘아동미래부’ 설치 운영의 사례이다. 이곳은 직접 사세보시를 방문, 관계자들에게 받은 2013년 교육위원회 자료를 통해서다. 자료에 의하면, 당시 이미 유·초 연계 계획을 세우고 교육과정을 만들어 교류하고 있었다.


일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발달심리학자 일인자인 무토 다카시 시라우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는, 단지 교류 차원뿐 아니라 커리큘럼 연계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예를 들면, 함께 보육이나 수업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때 혼자서 진행하기 어렵다면 팀티칭을 권한다. 이렇게 직접 해보면, 서로의 어려움이나 핵심적인 것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2년부터 일본 정부 시책으로 유·초 연계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한 명 한 명 아동에게 적합한 발달을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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