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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의 모든 색 Oct 19. 2024

나에게는 아름다웠고 안전했던 인도

어디에 가서 무엇을 느꼈나(1부)

 사람들은 인도를 이야기할 때 무서운 곳 더러운 곳 인도사람은 못 믿는 다고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다르다 물론 내가 처음에 인도에 떨어졌을 때는 나도 무섭고 집에 가고 싶고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 계속인도를 찾았던 것 같다.


인도기차는 사람들이 자리 안 비키기로 악명이 높다.

그런데 그건 에어컨이 안 나오는 칸의 이야기이다.

에어컨이 나오는 칸은 예약한 사람만 탑승이 가능하다.


나는 기차에서 밥을 시켜 먹고 자고 일어나니 같은 칸을 탔던 인도인들이 나를 안 깨우고 십시일반 돈을 걷어 내 밥 값을 대신 내준 적도 있었다.


 한 번은 바라나시에서 델리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데 우리 팀 하고 키 크고 하얀 외국인 한 명이 역에 있었다.

그 외국인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고 티베트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생각했던 티베트 사람과는 많이 달랐다.

잘생기고 키 크고 하얗고 영어도 잘해서, 이상하다 했는데 미국에 산다고 했다.


지친 우리 팀원들과 같이 놀아주다 기차가 와서 우리는 SL칸을 타고, 티벳분은 3AC칸을 탔는데 원래 두 칸이 막혀있는데, 그날은 연결이 되어있어 티벳분이 갑자기 나타나 우리 팀 데리고, 3AC칸 구경시켜주고 우리 짜이 사주고 이런 경험을 어느 나라에서 할 수 있겠는가? 인도여서 가능했던 것 같다.



빠하르간지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술도 먹다 혼자숙소에 가려는데, 남자여행자 분들이 혼자 가면 안 위험하냐는 질문에 식당 사장님은 네가 더 위험해 이아이는 괜찮다고 대답하셨다.


맞다  나는 이미 빠하르간지가 익숙했고 저녁에 길에서 토스트 파는 인도인이 내 친구 같았고, 내가 길에 물건을 흘리면 인도 친구들이 항상 주워 주었지

내 것을 훔쳐 간 적은 없었다.


나에게는 좋은 추억만 가득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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