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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의 모든 색 Oct 19. 2024

여자혼자 바나우웨

어디에 가서 무엇을 느꼈나(1부)

 내가 필리핀에 간 목적은 바나우웨를 보기 위해서였다.  삐나뚜보화산과 바기오 비간은 같이 갈 사람을 찾아서 다녀왔지만 사가다와 바나우웨는 간다는 사람이 없어


한글판 가이드북에도 바나우웨는 없을 때 영문판 론리플래닛 한 권 들고 버스 갈아타고 산을 지프니로 오르면서  이 지프니에서 떨어지면 정말 아무도 모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사이 바나우웨에 도착 했다.


계단식 논을 보려면 사이클릭샤를 하루 대절 해야 했기에 사이클릭샤를 대절해서 계단식 논도 보고, 현지식도 먹고 그들의 아지트도 구경시켜 줘서 아지트 구경도 하고 무사히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부턴 혼자 하는 오지여행은 안 한다고 다짐했지만 이게 시작이었다.


그리고 어떤 분이 나에게

“내 친구도 배낭여행 다니던 친구가 있었는데, 배낭여행 다니는 사람치고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 안 하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하더라고요.”라고 말씀하셔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여기서 다치거나 죽는다면 어디에서도 다치거나 죽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여행을 다녔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니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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