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살면서 가장 잘 하고 있는 점 중 하나는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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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마음이 들 때면 답답하고
눈덩이처럼 커져 화가 났다.
며칠만 지나도 사소하고 가벼운데..
누군가에게 악한 감정을 갖는 건 상대도 힘들지만
내게도 무거운 짐이다.
애써 피하고 연락처를 지우고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가려 해도 두 배의 힘이 필요하고
앙금도 잔잔히 남아 있다.
미운 마음이 아지랑이처럼 슬며시 올라오는 순간 딴 짓을 하며 가라앉힌다.
점차 습관으로 익숙해지면서 한결 가벼워졌다.
타인의 말에 경거망동하지 않고
온전히 나한테 관심을 기울일 시간이 많아졌다.
마음은 발레리나처럼 사뿐사뿐 가볍고 여유가 꽃으로 핀다.
하지만 가끔 누군가가 싫은 내색 혹은 거슬리는 말을 하면
상대방을 미워하는 뾰족한 가시가 나를 찌른다.
그런 순간에는 흘러가는 물 위에 잡념을 던지곤 한다.
가끔 이기적인 사람들, 나만 옳다고 생각하며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나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에게도 그러니 그럴 수 있다고 단념한다.
세상은 넓고 나쁜 사람도 좋은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