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칼럼니스트, 장승재 강사
누구나 내가 부족한 점을 상대방이 보완해주길 바란다.
이것은 환장이자 이기적인 바람이다. 끼리끼리 몰려다니거나
유유유상종으로 비슷한 처지와 상황 아래 의기투합할수록 다툼의 요소는 적다.
우정이 연인의 사랑보다 오래가는 비결이다.
하지만, 사고방식이나 생활 습관은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다.
나의 변화가 어렵듯이 상대방에게 인정해야 할 부분은 인정하고 살아야 한다.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발견하고 수용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자만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묘약을 가진다.
평생을 약속하는 사이는 상대방의 관심사, 꿈, 취향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공통점이 있다.
밝은 배려심은 어두운 이기심을 안고 가린다.
즉, 타인을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개방적이고, 남다른 포용력으로 수용해야 한다.
관계의 믿음은 세월 속에 켜켜이 축척되어 쌓이지만 틈의 균형은 찰나이다.
호라티우스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의 정열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와 반대로 사랑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자기의 정열에 지배를 받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씨줄과 날줄이 정성스레 궤여 인연을 맺듯 가만히 눈을 감고 마음을 열어보자.
상대의 배려가 대화를 만들고,
교감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여 더 깊이 이해하고 애정을 나눌 수 있다.
나를 비우고, 나를 다시 채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