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승재, 장승재 작가, 장승재 강사
내 자식은 소중하고 사랑스럽다.
나의 유전자를 쏙 빼 닮았고, 하는 행동과 얼굴이 닮아서 더 그렇다.
아이를 낳기 전에 이런 경험은 또 있다.
바로 연인 혹은 부부와의 관계이다.
“웃는 모습이 닮았다.”
“말하는 말투와 태도가 비슷하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룰루랄라~ 기분이 좋아진다.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동일한 해에 유년 시절 등을 보내지 않았더라도
서로가 닮아간다는 건 함께 하고 싶다는 무언의 프로포즈이지 않을까?
사랑은 서로가 닮아가는 것이다.
서로의 작은 부분까지 크게 바라보니 특별함으로 다가오고, 슬며시 그에게 스며든다.
사랑은 시간에 비례해 모든 걸 변화시킨다.
심지어 밝게 비추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마법도 부린다.
나의 현재와 미래가 누군가와 흡사해지기에 마음을 설레게 한다.
상대방에게 나의 삶의 자국을 남긴다는 건 영원히 기억될 명장면이다.
진하게 꾹꾹 누르든, 가볍게 토닥거리든 힘의 차이만 있을 뿐 감동의 농도 차이는 없다.
나를 지켜봐 주는 사람, 내가 안아줄 수 있는 사람에게 곁에 있음을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는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