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by 글마루

숲의 나무들이 옹기종기 모여

어깨동무하듯

사람도 가까이에서 부대끼며 살아야 사람이다


저기 저 꼭대기 우듬지를 보라!

여린 듯 가느다란 손가락을 활짝 펴

하늘을 향하지 않았는가


닿을 수 없음에도 금방 닿을 듯

매일매일 기지개 켜는 우듬지처럼 사람도

아침마다 희망의 기지개를 활짝 펴 보자


우듬지가 이웃 나무들과 손에 손을 맞잡듯

사람도 자주 손잡아 서로의 온기를 나눠야 사람이다


세찬 바람을 나무들이 팔짱 껴 막아내듯

어떤 세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견고한 어깨동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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