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장수 마음대로

by 즐란



김밥은 이제 우리 집에서 점심으로

아주 유용한 음식이 되었다.

1일 3식의 대표 주자인 남편이

간단한 점심을 원하는 바람에

나도 아주 간단한 김밥을 만들게 되었다.

기본으로 김치, 계란을 넣고 그 외에는

집에 있는 반찬으로 넣는다.

멸치볶음, 어묵볶음, 버섯 졸임,

당근볶음, 나물무침 등 그때그때 있는 반찬으로

일단 아무거나 있는 걸 때려 넣는다.

남은 반찬 재활용이다.

그런데도 희한하게 맛있다.

단무지가 없는 김밥이

이렇게나 맛있을 수가 있다니!







줄 섯

김치 넵

계란말이 넵

멸치볶음 넵

나물무침 넵

일동 차렷

뛰엇

하나 둘 하나 둘

정신 차려 뭣들 하나

저…

뭐야! 너

어묵요

아! 매운 어묵 넌

충무로 가라

하나 둘 하나 둘

구르기 시~작

어지러워요

참앗

고지가 저기다

드디어 다 왔다

일동 차렷 경례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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