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전문상담사 잇슈'
어디선가 날아와
살포시 내려앉는 깃털처럼
일상 속 소소한 행복들은
그렇게 바람결에 다가와
어느새 사라지고야 마는 듯하다.
우울이라는 감정에 휩싸여
기복의 거센 파도를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결국 사람에 대한 세상에 대한
또 어떤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잊게 되는
나 자신의 교만함에
너는 참 못났구나
또 스스로 더 탓하게 될 때가 있다.
오늘도 단골 카페에서
나를 보신 사장님이 반가워하며 나와 대화를 나누다
자신이 주문을 잘못 받은 상황에 사과하며
내가 주문한 커피값보다 500원 덜 받으셨는데
그게 퍽이나 감사하면서도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잘해주시나
고마움 보다 앞서는 설움에 북받쳐
울어버리고야 말았다.
나를 이렇게 만드는 네가
이제는 더 이상 밉지도 않고
어찌 보면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주는 듯하기도 해서
사장님 덕분에 너를 봐주는 거라고
살짝 새침하게 말해본다.
*제목 사진 출처: iStock 무료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