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전문상담사 잇슈' : 이해하기
너에게 몇 마디 건네려는 순간
울컥,
눈물이 차오르는 걸 보니
아직도 나는 네가 애린가 보다
아무리 아껴주고
사랑한다 말해줘도
한없이 부족한 그 시간 속
치열한 삶을 살고 있을 너에게
지금의 나는
한낮의 오후에 카페에 앉아
아이스 카페라테를 주문한 채
조금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깃털처럼 가벼운
그러면서도 포근한
희망의 말을
두 손을 그러모아 속삭여 주고 싶다.
너의 귓바퀴에 아련하게 맴도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궁금하다면
슬며시 네 앞에
거울을 가져다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내일의 너는 언제나
어제의 너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짓하고 있을 거라고
이 말을 끝으로
나는 오늘도 너에게
다다르지 못할 편지를 부친다.
영혼의 우체통 속으로
*사진 출처: iStock 무료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