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斷想

벚꽃

by 김남웅



벚꽃은 같은 벚꽃인데

햇빛 따라서 화사하다가

바람 따라서 그리워하다가

봄비에

보는 이의 마음 따라서 쓸쓸하다가

아름답다가

참 다르다


인간도 똑같은 인간은 없다

가치관 따라서

삶의 방식에 따라서

함께 하는 이들에 따라서 참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다 보면 참 많이 닮게 된다

그럼에도 벚꽃은 많이 닮아있다.

푸른 잎들이 솟아나고

더운 햇살이 비출 때면

흰색 살결은 어디가고

파란 머리들이 자랄 것이


그럼에도 인간들도 많이 닮아있다

잊지말아

너는 예쁘단

나를 부르는 작은 소리를기억하고 싶



(2016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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